... 중략....

그녀 : 아파트 때려 만든다고 해도, 젊은이들은 그걸 살 돈이 없단 말이다!

차완무시 : 대체, 집 값이 왜 그렇게 비싸야 하는거냐! 응? 응? 

그녀 : 20대 노동자 평균 임금은 계산 하고 있는거냐? 30대 초반이 되어도, 집살 생각은 엄두도 못낸다.

차완무시 :  집을 사는건 바라지도 않는다. 전세값은 왜 이리 비싼거냐!

그녀 : 대체, 내 몸둥아리 하나 뉠 공간을 찾기도 이렇게 어려워서야... 결혼은 무슨, 출산은 무슨.

차완무시 : 그래... 그렇게 늙어가 버려라... 부동산 투기에 눈먼 세대의 몰락을 마지막으로, 한국 따위 절망에 구렁텅이에 떨어져 버려라. 

그녀 : 다 함께 지옥으로 가자.



친구와 메신져를 하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세상에게 이런 저주를 퍼부었다. 
(하지만 속이 시원해 지지는..... 않았다.)

친구의 상황은 절박했다. 결혼을 할 예정이었다. 친정 근처에 작은 전세집을 마련하려고 했다. 두사람이 모아 둔 돈을 합치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었다. 허나, 신랑 될 친구가 이번 금융위기에 엄청난 손실을 입었다. 일단 친구가 모아둔 돈으로 거처할 집을 마련하려고 하는데 그 돈으로는 택도 없단다. 계획이 물거품이 된 순간 친구는 분노했다. 그리고 항상 분노한 상태인 나에게 하소연을 했다. 
두 개의 뿔난 불덩이들이 만났으니 대화 도중 폭발 할 수 밖에.

욕은 했지만, 한숨이 절로 나온다. 답답하다. 
젊은이들이, 경제적인 상황 때문에 절망하고 있다. 
어차피 집을 살 경제력이 없는 젊은이들은 집값의 등락은 관심 밖이다. 전세 시세, 월세 시세가 더 중요하다. 그러나, 거품 집값으로 인한 경제위기 땜시 젊은이들의 삶은 직격으로다가 휘청하겠지...


인터넷 신문들을 둘러본다. 속시원한 기사 없나 찾아보려고.
허나, 없다. 
다들, 작금의 상황에 대한 걱정과 우려, 그리고 이렇게 해야하는게 아니냐는 충고를 한다. 

우리는 화를 내며 저주를 퍼부었지만
많이 배운 사람은, 이렇게 점잖케 충고도 한다.

제발, 들을 사람들이 귀담아 들어야 할 텐데....

그의 주장이 무척이나 절절하게 공감 간다.


 
전문은 여기 로! -

" 젊은이들의 절반이 비정규직으로 지내는 판국에, 공사판만 만드는 게 도대체 무슨 짓인가. 이런 상황은 결국 부동산 시장에도 부메랑이 됐다. 젊은이들이 결혼해서 집을 살 돈이 없는데, 아파트만 잔뜩 지은 꼴이다. 아파트 거품을 자초한 셈이다. 부동산 거품 시대에 성장한 기성세대의 투기 욕구가 낳은 비극이다.

지금이라도 빨리 정책의 방향을 바꿔야 한다. 더 이상 콘크리트에 돈을 쏟아 부어서는 안 된다. 대신, 사람에게 투자해야 한다. 그래야 젊은 세대도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 경제가 부동산 투기 세대의 전유물은 아니지 않는가. 다음 세대에도 지속 가능한 경제, 이게 정책 목표가 돼야 한다. 그러자면, 시장에서 실패한 건설업체를 먹여 살리기 위해 쓰는 돈을 지식과 기술을 위한 투자로 돌리는 게 시급하다."

<부동산 대폭락 시대가 온다> 저자 선대인 , 프레시안 인터뷰 기사 中







'그린벨트 100㎢ 해체'

어제 집에 퇴근길에 본 무가지 1면은 온통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집 지어 분양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919부동산 조치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수도권 그린벨트 어디가 풀릴까 궁금해 하면서 신문을 뒤적거리더군요.

세계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인데, 한국의 수도권 집값은 철옹성처럼 무너질 줄을 모릅니다. 
아마도 이명박 정권이 부동산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쓸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고, 
실제로 이명박 정부는 
종부세 부가 기준을 9억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거나, 민간 분양가상한제를 없앤다거나 하는 식의
집값안정과는 거리가 먼 정책들을 속속 발표해 주고 있지요.

거대한 삽질 한판! - (919 부동산 조치 내용 : 서울경제신문 기사 클릭)

아.... 그냥 건설사들 한 몫 챙기게 하고 싶었어요 라고 말해라. 
한마디로  집을 미친듯이 때려박아 지어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이건 오로지 건설족들 돈좀 만지게 해 주려는 것만 생각하고 뒤 옆 위 아래는 전혀 생각 안한 무개념의 산물인 듯.
분양가가 너무 비싸 서민들은 언감생심 집 살 생각 꿈도 못꾸고 (집투기/땅투기꾼들은 배가 땅땅해 지고,)
전국에서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데,
분양가 잡고, 집값 잡을 생각을 해야지. 왜 공급을 더 늘리겠다는 건지....
이미 주택 공급은 충분합니다. 대여섯채씩 가지고 투기 해먹는 것들을 잡으셔요!

서민주거 안정? 개코나~
서민주거를 안정하겠다고 사탕발림 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요? 
대표적인 사례로 뉴타운을 보면 집값이 엄청 오른 탓에 원래 주민들은 집 못구하고, 외곽으로 밀려가는 사람이 열 중 여덟이라 합니다,  뉴타운식으로 도심 재개발을 하는것은 서민의 주거 안정이랑 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서민의 주거를 불안정하게 하지요. 거기다가 사람이 몰려 가지고 인근 전세값 폭등하는거 보세요. 제길~ 제길~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중대형 아파트 지어 부자들 집놀이 하게 하고, 원주민들은 그곳에 재정착 못하는 뉴타운식 도심 개발은 
정말 서민의 주거안정이랑은 거리가 멉니다. 뉴타운 경우에는 개발이익이 많이 남는 중대형 아파트를 40%까지 건설할 수 있게 하니까요. 그래서  뉴타운공급지역에서는 공급된 집의 숫자가 오히려 개발전보다 줄어들기도 하고 그런데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상의 규정은, 주택재개발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 건설 비중이 20%를 넘지 못하게 한다고 해요.)
거기다가 500만호 중에서 90만만 임대주택이라면서요? 진짜, 눈가리고 아웅하는 군요. 

막나가는 구나.. 아으 징글징글한 토건공화국!
그린벨트 해제하고 수도권에 수백만 채의 집을 때려박는다라....
참으로 이명박스럽군요. 마구잡이 난개발. 안봐도 비디오.
녹지를 훼손해서라도 오로지 토목공사를 통해서, 경기부양하겠다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 
어쩌면 좋아요... 어쩌면. 


미국은 부동산 때문에 나라가 난리가 났는데, 우리는 부동산을 더 훅훅 부풀리고 있어요.
재앙이 닥치면, 아! 아아아~ 명박아 삽질 좀 그만해!



무섭다.
덜덜덜
돈에 대한 사람들 개개인의 집착이 모여 집단이 되고,
집단이 실력을 행사하기 까지 한다,
추악한 욕심의 뭉텅이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 거린다.

강남 집값을 지키기위해, 사교육 시장을 유지하고,
아파트 값 떨어질까봐서 주변에 있던 공업고등학교를 폐교 시켜버리는 사람들.

(대체 난 무엇을 보며 희망을 가져야 할까.....)

도곡동 타워팰리스에서 불난 소식이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졌다 (클릭! 관련기사)
강남 도곡동 타워팰리스에 사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주거공간을
현실세계에 있는 집이 아니라 이데아 세계에 있는 완벽한 그 무엇이라고 여기고 있나보다.
그들의 공간에서는 불도 나선 안되고, 그 어떤 결점도 외부로 노출 되어선 안되는 건가?
공간에 완벽성을 부여하면, 그곳에 사는 자신들도 완벽해 질 것이라고 생각하나?


▲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전경.

흉물 스럽게 솟아 있는 저 욕심의 콘크리트 철근 덩어리,
그 곳에서 살고 있는 어처구니 없는 인간군상들이
참 밉다. 참 진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