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나 블루스

鑑賞 2009.09.21 11:33 posted by 차완무시
하바나 블루스
감독 베니토 잠브라노 (2005 / 쿠바, 스페인, 프랑스)
출연 알베르토 요엘, 로베르토 산마르틴, 일렌 시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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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가 치밀하지 못한 한계는 분명히 느껴진다.
하지만, 음악 그리고 가사에 집중하면서 보면, 그런 문제는 아주 사소하게 여겨진다.
그 정도로, 음악이 훌륭한 게다. 그래서 오에스티를 사버렸다.

2009년 여름에 극장 가서 볼 영화

3초 이상 본 2009.07.30 10:25 posted by 차완무시

1. 썸머워즈 (Summer Wars)
썸머워즈
감독 호소다 마모루 (2009 / 일본)
출연 카미키 류노스케, 사쿠라바 나나미, 타니무라 미츠키, 나카 리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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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달리는 소녀>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가족과 액션이라... ㅋㅋ 완전 기대됨!
자세한 영화 설명과 감독 인터뷰는 아래 클릭~
http://blog.naver.com/motivity8811?Redirect=Log&logNo=120081210319



2. 국가대표
국가대표
감독 김용화 (2008 / 한국)
출연 하정우, 성동일, 김동욱, 김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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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다고 하긴 하던데...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볼 예정.
더운 날 시원한 눈덮힌 스키점프대를 본다는 것에 만족하면서..
이러다가 완전 기대 이상의 월척 낚는 거 아닌지 몰라~.



3. 업
감독 피트 닥터, 밥 피터슨 (2009 / 미국)
출연 이순재, 에드워드 애스너, 크리스토퍼 플러머, 조던 나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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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사 애니는 꼭 봐줘야 한다. 암! 그렇고 말고!
이 할아버지 정말 묘한 매력이 있는 듯.


4. 불신지옥
불신지옥
감독 이용주 (2009 / 한국)
출연 남상미, 류승룡, 김보연, 심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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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공포 영화 중에 가장 기대되는 녀석. 출연자들도 탄탄해 보이고,
감독은 이 작품이 첫 연출작이라는데, 뭐, 신뢰가는 라인이라고 하니...




위의 두 편은 다음주 휴가 기간에 어떻게든 짬 내서 볼 거고.
아래 두 편은 좀 늦더라고 어쨌든 볼 예정. 제발~ 나 극장에 갈 때까지 간판 내리지 말게!

영화 똥파리

鑑賞 2009.05.01 23:55 posted by 차완무시



영화 똥파리를 봤다.

아버지가 어머니와 누이에게 가한 폭력을 증오하면서도,
결국 폭력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허우적 거리며 살고 있는 용역깡패 주인공.
똥파리가 윙윙 거리다가, 파리채 한방에 운명을 달리하듯,
허망하게, 자기랑 비슷한 다른 용역깡패 똥파리의 폭력에 의해 죽임 당했다.

새삼스럽다.
   가정이란 공간은 얼마나 많은 폭력들이 난무 하는 곳인가!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 책임 관계 기대 의무 미움 등등의 얽힘 속에서 일상적으로 폭력을 행사하고 있지 않은가!
비단 물리적인 가학행위만 말하는 게 아니다. 폭력은 다양한 형태로 존재한다.
   사회란 공간은 얼마나 많은 폭력들이 난무 하는 곳인가!
주먹질보다 더한 폭력이 아름답게 포장되어 벌어진다. 사람 위에 돈이 있는 세상, 돈이 사람을 죽인다. 돈에 혈안이 된 사람들이 다른 돈 없는 사람을 죽인다. 그러고도 죄책감 하나 느끼지 않는다. 사람들은 그 잔인한 폭력에 둔감하게 되었고, 탄력받은 폭력은 계속 되풀이 된다.
 
영화를 보고, 새벽 3시까지, 이야기를 했다.
누구나 가지고 있는,
어릴 때의 기억, 아버지, 폭력, 욕, 싸움, 양아치, 가족, 형제, 남루한 애정표현 그리고 상처에 대해서.
술 때문일 수도 있지만, 쉴 새 없이 떠들었다.

참, 말 많아지게 만드는 영화다. 나 원래 영화보고 주절주절 평다는 거 그런거 싫어하는데...... 

한 번 봐보시라 권한다. 불편하다고 시선 돌리지 말고.
영화 똥파리의 세상도, 분명히 존재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한 모습이니까.


참! 욕에 두드러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은 주의!!
영화 내내 등장하는 적나라한 욕설들, 
시작은 불편했고, 끝날 때 쯤엔 무감해 지나 싶더니, 아니나달라, 결국 머리가 아파왔다.
둔감한 나도 두 어개 정도의 욕을 제외하면(씨발, 개새끼) 날 것 그대로의 욕설들과는 좀처럼 친해지기가 힘들다.
그러니 예민한 사람들은 미리, 욕을 좀 사용하거나 듣는 연습을 통해 면역력을 길러 놓도록.





서양골동양과자점은 요시나가 후미 베스트셀러 만화 입니다.
1999년 신쇼칸 출판사의 월간 윙스에 연재되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서울문화사에서 출간을 했습니다.
미묘한 감정의 차이와 변화을 잡아내어 묘사하는 탁월한 능력, 
독특한 사연을 가진 인물들에 대한 따뜻한 시선(주인공이던 조연이던간에),
디테일이 살아있으며 읽는 이로 하여금 적극적 공감하게 하는 설정,
사건을 엮고 풀어가는 방식의 세련됨 등등으로 인해,
요시나가 후미는 차완무시의 완소 작가 이지요. 별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9.8점! 이 작품만 한 10번 정도는 봤을 껍니다.

마음을 사로잡는 이 따뜻한 만화를 사람들이 그냥 둘리 없지요. 연재완료가 된 후 서양골동양과자점은 만화(Comic)원작을 기초로해서 드라마(Drama) 영화 (Movie) 애니메이션 (Animation)으로 만들어졌습니다.
만화원작을 이용한 원소스 멀티유즈의 그랜드슬럼 (2008.11.26 블로그에 포스팅하던 차완무시가 컵스프 먹다가 문득 떠올라 써먹기로한 신조어이다.)을 달성한 것이지요.



드라마 (일본)
 















안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
방송년도 : 2001
연출 : 모토히로 카츠유키
방송국 : 후지TV
방송기간 : 2001.10.08 - 2001.12.17
방송편수 : 11부작
차완무시 별점(10개만점) : ★★★★★★★

가장 먼저 제작된 것은 드라마 입니다. 일본 후지 TV에서 방영되었지요. 전반적으로 그럭저럭 욕하지 않고 봤던 드라마였습니다. 주인공 중 하나인 앤티크 사장 타치바나를 조금더 잘 생긴 꽃미남으로 캐스팅 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아쉬움이 들기도 했지만 그의 연기는 출중했기에 큰 불만은 없습니다. 특히, 세계챔피언 출신 케익광 견습생 칸다 역은 무척 잘 어울렸지요. 하지만......마성의 게이이자 천재 파티쉐 오노 캐릭터에서 급 좌절 했지요. 드라마의 오노는 '마성의 게이' 필이 풍부하게 살아있지 않답니다. 일본도 역시 방송매체를 통해 동성애를 다루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가 봅니다.


애니메이션 (일본)

오프닝은 완전완전 간지 철철이었죠

안티크 서양골동양과자점
방송년도 : 2008
연출 : 오쿠무라 요시아키
방송국 : 후지TV
방송기간 : 2008.07.03 - 2008.09.18
방송편수 : 12부작
차완무시 별점(10개만점) : ★★★★★

애니메이션은 드라마 제작 후 7년의 세월이 지난 후 방영됩니다. 완결을 기다리던 저도 최근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몰아서 보았어요. 화려한 오프닝이 제 기대치를 한껏 올려 놨습죠. 그런데 아으~
스토리는 원작의 내용을 충실하게 따라갑니다. 흐름도 매끄럽죠. 그러나.. 아아아! 작화가 아우, 왕짜증입니다. 일단 톤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그런 흐리멍텅한 채색이라니! 거기다가 인물 얼굴이 종종 뭉개지는 겁니다. 개그컷을 뭐라하는게 아닙니다. 꽃미남으로 묘사되어야 하는 장면에서조차 4인의 얼굴은 어딘가 빈듯하고 이상하게 보입니다. 얼굴만 큰 대두로 등장하는 경우도 종종있었습니다. ( 순정만화의 기본을 모르는 겁니까? 9등신, 10등신을 넘어 12등신 수준으로 작은 얼굴이 등장인물 인체비례의 기본이란 말입니다!)



영화 (한국)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개봉년도 : 2008
감독 : 민규동
차완무시 별점(10개만점) : ★★★★★★★★

그리고 어제, 한국에서 영화화된 서양골동양과자점을 보았습니다. 민규동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담당 했더군요. 욕심을 많이 부린것 같았습니다. ㅋㅋ 하지만 볼만했습니다. 귀여웠어요, 무척!
일단, 비쥬얼은 애니메이션보다 드라마 보다 월등합니다. 가장 원작과 가까운 외모와 분위기의 배우들을 캐스팅 한 것 같습니다. 꽃미남이 득시글 득시글... 흐흐흐 특히, 타치바나 역을 맡은 주지훈의 외모와 분위기는 완전.. 아아 무척 가슴 뛰게 합니다. 배경이 되는 양과자점 앤티크의 비쥬얼도 볼만 했습니다. 특히, 테이크아웃용 창문은 오오.. 로망을 충족시켜주기 충분하게 이뻣습니다. 군데 군데 등장해주는 뮤지컬식 장면처리나, 만화 같은 화면 분할, 민감독 전작에 출연했던 배우들이 까메오로 등장하는 아기자기한 장치들도 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해 주었습니다.
할수 있는한 최대치를 표현한 듯한 '마성의 게이' 묘사도 재미있었고, 극 초반부 의미있는 대사들을 원작의 것과 거의 동일하게 설정한 것도, 극의 몰입에 긍정적 영향을 준 것 같습니다.  적절한 유머와 넘치지 않는 대사들! 그러고 보니 느낌이 민규동 감독의 <내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과도 비슷한 것 같네요. 



아참참!
서양골동양과자점의 매력은, 화려하게 펼쳐지는 케익의 향연과 스타일리쉬하기 그지없었던 등장인물의 포즈에도 존재하지만 무엇보다, 서로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보듬어 주는 4명의 주인공과 앤티크 손님들의 '이야기'에 있습니다. 쌀쌀한 겨울날 보면 더욱 가슴 따뜻해 지는 이야기. 앤티크의 매력에 빠져 보세요~



아내가 결혼했다 : 캐스팅 잔잔하네~

鑑賞 2008.09.22 10:34 posted by 차완무시


 

 



지난 가을 이 책을 읽으면서,
나와 결혼한 아내가 나와 이혼하지도 않고 다른 남자와 또 결혼을 한다는 설정에 놀라워 하기 보다는 
'슈퍼우먼 아내'가 현실에 존재할 리 없다는 흥~뿡~쳇~의 심정에 사로잡혀있었습니다.
(일종의 질투일까요? 아닙니다. 리얼리티가 없다는 것에 대한 소심한 냉소입니다.)

왜냐하면,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소설은, 제목과 설정만 들었을때 떠오르는 전복과 통쾌함 발찍함과 도발과는 약간 거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소설 속의 양상은 일부다처제를 전복하는 의미의 일처다부제가 아니에요. 소설 속 아내가 가지고 있는 보통의 여성들과는 다른 매우 특별한 능력이 소설 속 설정을 가능하게 하는 요인이거든요. 보통의 일상을 살아가는 고만고만한 여성이 복수의 남편을 둔다는 것과는 확한한 차이가 있습니다. 파격의 강도가 전혀 다르지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을 관성에 대한 거부와 반기로 해석하면 통쾌한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곰곰 생각하면 찝찝하게 된다는 겁니다. 전, 가장 보통의 존재이니까요.

하지만 여하튼, 소설은 재미나게 읽었습니다. 아니, 단순 재미 정도 보다는 더 써야겠네요.
단숨에 읽힐 정도로 글 자체가 가지는 흥미진진함에 매료 되었습니다.

숨가쁘게 읽고 입맛 쩝쩝 다시며 책을 덮으면서,
"음, 이건 연극이나 영화로 제작 되겠군. 아주 딱이야 ㅋㅋ, 현실엔 있을리 없지만 참으로 그럴듯한 설정. 캐릭터들도 완전 매력적이잖아."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아니나 달라,
(영화판에 얼마나 많은 감각있는 인력들이 불철주야 쥑이는 기획을 위해 애쓰고 있겠어요.)
이 소설은 정윤수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 되었습니다. 개봉이 10월 23일 이라네요.

원작이 소설인 영화들의 경우, 이미 원작을 보고 난 후에 영화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가 본 영화의 경우는, 대체적으로 영화자체의 완성도에는 만족하는 편이었어요.(해리포터나 반지의 제왕, 결혼은 미친짓이다나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같은 경우요.) 하지만 원작이 소설인 영화들은, 소설에서 받은 느낌으로 부터 너무 멀어진다 싶으면, 실망의 강도가 무척 쎄집니다. 영화를 단독의 영화만으로 바라볼 수가 없어요. 소설의 잔상이 남아있기 때문에 배신감이 들만큼 열이 받죠.
특히, 캐릭터들!! 뭐 주요 에피소드의 생략이나 주변 설정이 바뀌는건 매체가 변하니깐 어쩔 수 없다고 양보할 수 있지만, 정말 완전 아닌데 싶은 캐스팅은 영화를 보는 내내 불편하고 열받게합니다

아내가 결혼했다라는 이 영화는 일단, 미스 캐스팅의 우려는 덜고 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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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소설속 아내와의 싱크로율 95% 육박)
아우~ 이 영리한 연기자 같으니... 슈퍼우먼을 천연덕스럽게 정말 잘 연기해 낼 것 같지 않습니까? 순진한 표정으로  남편에게 '나 다른 남자랑 또 결혼할래, 너랑 이혼은 안해!" 라는 도발적이고 파격적인 제안을 아무렇지 않게 척척 할 것 같아요.


 










김주혁 (손예진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캐릭터를 잘 살릴 듯. 싱크로율 70%)
사랑따윈 필요없어의 민망함이 약간 떠오르긴 하지만, 그래도 소설속 나와 제법 잘 어울릴 것 같아요. 매력적인 그녀를 사랑하고, 그녀를 독점하고 싶지만, 타인과 공유하지 않으면 그녀와 함께 할 수 없다는 것에, 전전긍긍 고민하고 안타까워하는 역할을 잘 소화해 낼 것 같아요.




으으.. 살짝 기대가 됩니다. 8월 미친듯이 영화를 보고, 9월은 좀 소강상태였는데, 10월엔 잔잔한 영화가 등장해 주려나 봅니다. 으흐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