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자>가 이명박과 강만수에게

雜想 2008.10.29 01:18 posted by 차완무시
출근길 2호선 서남쪽구간. 아는 사람은 혀를 내두르는, 말 그대로 지옥철.
대체 우린 무엇을 이루고자 이렇게 아둥바둥 살고 있는 걸까요?  가슴에 찬기운이 휭하니 돕니다.
옆 사람들이 들고 있는 무가지엔 폭락한 주식, 끝 없이 오르는 환율에 대한 이야기로 가득차 있습니다. 전 주머니에 돈 채우는거엔 큰 관심 없으나(요즘 약간 관심이 생기기도 합니다만...), 삶을 행복하게 살고자 하는 바램은 있어, 그 좁은 틈을 비집고  가슴 속에 이것 저것 쑤셔 넣고자 책을 꺼내 듭니다. 
헉헉... 1밀리미터의 틈도 아쉬운 그 곳에서는 신국판책도 다 펼칠 수 없어 더 작은 판형의 책을 선택합니다. 만원 지하철안에선 책세상 문고가 딱이죠.  어지러운 세상, 삶의 안식과 위안을 얻고자, 오늘은 고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
<노자>. (도덕경이라고도 하죠.)


<노자>를 읽다가,
이 추세로 꾸준하게 욕 얻어 먹으면, 천년만년 벽에 똥칠할때까지 장수 할 것 같은 두사람, 이명박과 강만수가 떠올랐습니다. 저 둘은 다 별론데, 그 중 젤 별로인 것이 그들의 '입' 이죠.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저들의 말인지 똥인지에 실소를 금할 수가 없습니다.
저 두 사람이 꼭 들어 줬으면 하는 구절을 발견했습니다.
정중하게 들려줘 봅니다.


신실한 말은 꾸미지 않고
꾸민 말은 신실하지 않다.
잘하는 사람은 변명하지 않고
변명하는 사람은 잘하지 못한다.
아는 사람은 범박하지 않고
범박한 사람은 알지 못한다.
성인은 쌓아 두지 않아
이미 남을 위해 사용했지만 자기는 더욱 지니게 되고,
이미 남에게 주었지만 자기는 더욱 많아진다.
하늘의 도는 이롭게 하면서 해를 끼치지 않고
성인의 도는 이루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 <노자> 中 에서 , 임헌규 옮김, 책세상



주둥아리 단속 말고도, 노자가 이명박과 강만수에게 들려주는 또 다른 충고가 있습니다.
 
노자는 무위의 통치를 주장했어요. 매우 소극적인 정치관이지요. 어찌 보면 정부의 기능을 축소하고, 모든 것을 시장에 맡긴다는 시장주의자들의 논리와 연결되지 않는가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시장(또는 자본)은 선량한가라는 질문은 여기선 논외로 칩시다. 참고로 전 선량하지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는 해석 입니다. 노자가 왜 무위의 통치를 주장했는가를 봐야 합니다.
노자가 살던 시대는 춘추전국시대, 하루가 멀게 전쟁이 난무하고 위정자들의 수탈에 백성들의 허리가 휘던 시절입니다. 권력자들은 탐욕에 가득찬 눈으로 천하통일을 해 보겠다며 군사력을 키우고 전쟁을 일삼았습니다. 폭력적인 정치권력이 활개를 치던 시대였던 거죠. 노자에 눈에는, 정치권력자들이 자신들의 욕심을 위해 이런 저런 그럴듯한 명분을 들어 백성을 수탈하지만 않아도, 백성들이 행복할 것 같았던 겁니다.

데자뷰.
지난 여름 우리는 이렇게 외쳤지요. 이명박 정권에게,  "제발 아무것도 하지마!"

노자의 마음과 저의 마음이 다르지 않았군요.
수천년을 넘어 노자와 우리는 소통하고 있습니다. 폭력적 정치권력을 휘두르는 위정자들 때문에...




  1. Commented by 어벙씨 at 2008.10.29 17:57

    전체 방문객 수가 만명을 넘었군요. 축하드립니다.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그린벨트 100㎢ 해체'

어제 집에 퇴근길에 본 무가지 1면은 온통 그린벨트를 해제해서 집 지어 분양한다는 
이명박 정부의 919부동산 조치로 도배가 되어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수도권 그린벨트 어디가 풀릴까 궁금해 하면서 신문을 뒤적거리더군요.

세계적으로 집값이 하락하고 있는 추세인데, 한국의 수도권 집값은 철옹성처럼 무너질 줄을 모릅니다. 
아마도 이명박 정권이 부동산경기를 부양하는 정책을 쓸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하고 있는 것 같고, 
실제로 이명박 정부는 
종부세 부가 기준을 9억 이상으로 상향 조정한다거나, 민간 분양가상한제를 없앤다거나 하는 식의
집값안정과는 거리가 먼 정책들을 속속 발표해 주고 있지요.

거대한 삽질 한판! - (919 부동산 조치 내용 : 서울경제신문 기사 클릭)

아.... 그냥 건설사들 한 몫 챙기게 하고 싶었어요 라고 말해라. 
한마디로  집을 미친듯이 때려박아 지어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이건 오로지 건설족들 돈좀 만지게 해 주려는 것만 생각하고 뒤 옆 위 아래는 전혀 생각 안한 무개념의 산물인 듯.
분양가가 너무 비싸 서민들은 언감생심 집 살 생각 꿈도 못꾸고 (집투기/땅투기꾼들은 배가 땅땅해 지고,)
전국에서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는데,
분양가 잡고, 집값 잡을 생각을 해야지. 왜 공급을 더 늘리겠다는 건지....
이미 주택 공급은 충분합니다. 대여섯채씩 가지고 투기 해먹는 것들을 잡으셔요!

서민주거 안정? 개코나~
서민주거를 안정하겠다고 사탕발림 하고 있지만, 과연 그럴까요? 
대표적인 사례로 뉴타운을 보면 집값이 엄청 오른 탓에 원래 주민들은 집 못구하고, 외곽으로 밀려가는 사람이 열 중 여덟이라 합니다,  뉴타운식으로 도심 재개발을 하는것은 서민의 주거 안정이랑 상관 없습니다. 오히려 서민의 주거를 불안정하게 하지요. 거기다가 사람이 몰려 가지고 인근 전세값 폭등하는거 보세요. 제길~ 제길~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중대형 아파트 지어 부자들 집놀이 하게 하고, 원주민들은 그곳에 재정착 못하는 뉴타운식 도심 개발은 
정말 서민의 주거안정이랑은 거리가 멉니다. 뉴타운 경우에는 개발이익이 많이 남는 중대형 아파트를 40%까지 건설할 수 있게 하니까요. 그래서  뉴타운공급지역에서는 공급된 집의 숫자가 오히려 개발전보다 줄어들기도 하고 그런데요.  (도시및주거환경정비법 상의 규정은, 주택재개발의 경우, 중대형 아파트 건설 비중이 20%를 넘지 못하게 한다고 해요.)
거기다가 500만호 중에서 90만만 임대주택이라면서요? 진짜, 눈가리고 아웅하는 군요. 

막나가는 구나.. 아으 징글징글한 토건공화국!
그린벨트 해제하고 수도권에 수백만 채의 집을 때려박는다라....
참으로 이명박스럽군요. 마구잡이 난개발. 안봐도 비디오.
녹지를 훼손해서라도 오로지 토목공사를 통해서, 경기부양하겠다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 
어쩌면 좋아요... 어쩌면. 


미국은 부동산 때문에 나라가 난리가 났는데, 우리는 부동산을 더 훅훅 부풀리고 있어요.
재앙이 닥치면, 아! 아아아~ 명박아 삽질 좀 그만해!



어른들 욕심 때문에 아이들이 죽어나는군요...
이명박, 공정택... 아~~
2008년 한국 아이들의 삶... 슬프기 그지없습니다

환상의 짝꿍이라는 일요일 아침에 하는 쇼 프로그램을 자주 보는 편인데,
거기에 출연한 초등학교 1학년 한 꼬마의 말이 잊혀 지지 않습니다.
방송 출연하느라, 좋아하는 태권도 수업에 결석을 하게 되어 울먹거리고 있었는데,
진행자인 김제동이 제안을 했습니다.
"태권도는 내일 가면 되잖아요~" 그러자 뭘 몰라도 한참 모른다는 표정으로 아이는 말했습니다.
"내일은 영어학원가는 날이라서 7시 넘어서 끝난단 말이에요."

헉! 초등학교 1학년 아이가, 수개의 과외수업을 받고 있고
거기다가 7시가 넘어서 까지 총기없는 눈으로 좀비처럼 사교육시장을 전전하고 있다니요!!!
자기 몸통 만한 학원가방을 짊어지고 어둑어둑해지니 밤길을 혼자 뚜벅뚜벅 걷고 있을 꼬마녀석을 생각하니
맘이 짠해집니다.

무엇이 초등학교 1학년인 이 꼬맹이를
끔찍한 입시경쟁과 사교육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고 있는 걸까요?
사실상 고교평준화 해체, 국제중, 일제고사실시...
눈이 핑핑 돌아 멀미가 날정도로,
공교육 시스템이 순식간에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한국일보 기사 중 일부 입니다.
정신없이 변화하고 있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을 말하고 있네요.

전문은 여기

진짜 진지하게 물어보고 싶습니다.
아이들을 이렇게 미친듯이 경쟁만 시킨다고,
교육의 질이 나아지나요?
공교육이 정상화 되나요?
아이들이 모두 초천재가 되나요?
일등 부터 꼴찌까지 줄 세워놓고 머릿속에 각인하는게 어떤 교육적 효과가 있지요?

대체, 이들은 어떤 신념과 의지를 가지고 이런 정책을 추진하는 걸까요?
무엇이 이들에게 이런 믿음을 가지게 하였을까요?

소망교회의 그들이 믿는 신이 그들에게 계시를 내린걸까요?
진짜... 답답합니다.
내 조카인 조에가 겪어야 할 학교인데... 아으!






  1. Commented by 연서아빠 at 2008.09.16 12:04

    중심에는 돈이 있습니다. 내 아이들이 남들보다 1원이라도 더 벌기를 바라는 부모의 마음이 지금과 같은 사회를 만들게 된 것이죠.
    상류층은 자신들의 부를 지키기 위해서, 하류층은 부모세대가 못이룬 상류층으로의 상승을 자식들이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오늘의 대한민국 교육이 형성 되었다고 생각 합니다.

    저도 초등생인 자식이 있지만 불쌍합니다.

명박이는 왜 선진일류국가에 집착할까?

이명박 대통령은 현실인식능력이 진짜 떨어지나 봅니다. 곳곳에서 들리는 아우성이 들리지 않나봐요. 사람들은 하루를 살아내기도 힘겨워 하는데, 또 선진일류국가 타령 입니다. 사장이 바뀐 KBS에서 마련한   국민과의 대화 게시판에  2~3일동안 동안 수천개의 '욕'이 달렸다는데... 그는 대체 어딜 보며 사는 건지. 무척 궁금해 집니다.



국정홍보처가만든 네이버카페에는 이런 게시물도 올라왔습니다. 맙소사!

하지만 씁쓸한것은, 이런 명박이라도 그가 제시하는 선진일류국가라는 허황된 비젼에 우리는 늘 혹하게 된다는 겁니다. 국가권력자들은 이런 류의 수사를 사용하면서, 국민들을 삽시간에 '일개미'로 변신하게 하지요.

국민소득 2만불 달성이네 이제 4만불을 목표하네, 747이네...... 하지만, 아무리 신문과 뉴스에서 난리를 치고 정치인들이 떠들어도 98년 이래 내 물질적 삶의 지표는 그다지 나아진 것 같지가 않습니다. 여전히 한달을 흥청망청이 아니라 근근히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당췌 오늘을 사는 보통 사람에게 이만불이네 사만불이네 하는 저 숫자는 어떤 의미인 걸까요. 국민소득 2만불이 되었다는데 비정규직이 900만이고, 그들의 임금은 형편없으며, 그나마 언제 짤릴지 모르는 상황이잖아요. 사람들은 피부로 2만불을 체감하지도 못하면서, 그 상징적 숫자에 취해 마치 내가 무언가 대단한 관문을 통과한 것처럼 열광합니다.





'지금'을 부정하게 만드는 '희망찬 미래'. 결국 그것은 허구이며 통제의 도구이다!

국정원이 이런 책을 내기도 했다구요!
국가(권력)이 제시하는 '희망찬 미래'는 나에게 어떤 식으로 기능할까요? 그들은 기본적으로 '지금'을 부정합니다. 고통스러운 '지금'은 내가 도달할 궁극의 지향이 아니라고 말해요. 남루한 '지금'은 스쳐지나가는 찰나의 순간이고 영원한 '희망찬 미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국가는 지속적으로 그리고 반복적으로 국가의 비전이라는 이름으로 '경제 발전' '선진일류국가' 등의 미래 상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필수적으로 그 미래를 휘황찬란한 장미빛으로 포장하지요. 그러면 우린 마치 최면이나 마취에 걸린 것처럼 그럴듯 하게 그려진 미래만을 보며 달리게 됩니다. 자신이 발 딛고 있는 현실의 삶은 부정하고 극복해야 하는 것으로 여기게 되요. 결국, 지금의 삶은 무가치하게 여기고 미래의 삶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그렇지 않으면, 그렇게 의존하지 않으면 우리들은 살아갈 수가 없는 걸까요?

국가에 의존하는 것은 마치 신에 의존하는 것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에 의존하면, '죄많은 이세상은 내 집 아니네'라는 현재 삶에 대한 부정이 절로 나옵니다. 왜냐하면, 궁국적으로 내가 안착할 곳은 모든 것이 완벽한 이상적 세계인 '천국'이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천국에서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금의 삶을 살며 힘들더라도, 억압당하더라도, 괴롭고, 고통스럽더라도 한순간일꺼라여기며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아하! 국가(권력)가 노리는 것은 결국 이거가 아닌가 싶습니다.
남루한 현실을 근근히 견디게 하는것.
허황된 미래만을 보며 사람들이 '지금'을 사랑하지 않게 하는 것.
지금을 살아가는 그들이 그들의 삶의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욕망하지 못하게 하는 것.

사람들이 자신의 '지금'에 눈을 돌리고, 적극적으로 욕망하게 되면, 지금의 삶을 살아가는데 어려움을 초래하는 제도나 여건 등을 바꾸려고 이렇게 저렇게 애쓸 것 아닙니까. 그러면 국가권력은 골치아파 지는겁니다. 



골차아파했던 몇가지 사례들

1. 대추리
국가가 국가안보와 한미동맹강화라는 찬란한 미래를 위해 '지금'을 사는 대추리 농민들의 농토를 빼앗고, 농민들이 '그 딴거 필요없다! 지금 농사짓게 해달라'고 하니, 무척 골치 아파하면서 농민들을 비난하지요. 국가를 생각하지 않는 소위 '이기적인'사람이라고요.

2. 한미FTA
한미FTA를 추진하려하면서도 그랬어요. 국가는 선진일류국가로 달려가기 위해 미국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지금을 살아가는 힘없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감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3, 광우병 위험 쇠고기 문제는 말할 것도 없고요.



나의 결심

그래서 결심했습니다. 저는 지금을 더 사랑할 겁니다. '국가'가 마치 내 삶의 근거이고 이유처럼 행동하지 않을 겁니다. 그저 삶이 있을 뿐이고, 그 삶은 수많은 우연과 접속을 통해서 뭉글뭉글 만들어지겠지요. 그리고, 정치적 판단과 선택을 해야하는 상황이 왔을때 얼토당토 않는 국가의 미래상을 제시하면서 현재 내 삶을 황폐하게 만드는 집단은 철저하게 쌩깔겁니다. 그리고 정치집단에게 끊임없이 요구할꺼에요. 지금 내가 살아가는데 이게 불편하고 저게 불편하니깐 이것도 바꿔주고 저것도 바꿔줘! 그걸 들어주는게 그들의 역할일 테니까요.
 


  1. Commented by 선인장^^ at 2008.09.04 13:01 신고

    공감합니다. 지금 먹고살기도 힘들고, 경제가 어렵네 위기네 하고 있는데 무슨 선진일류국가일까요? 일단 먹고 사는 것부터 얘기해야하죠.

  2. Commented by Ikarus at 2008.09.04 16:24

    글을 읽다보니 60년째 "기와집에서 쌀밥에 고깃국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날"로 버티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나는 군요. 아마 이명박 대통령도 임기내내 그런 슬로건으로 버티려고 하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 Commented by 차완무시 at 2008.09.05 09:03 신고

      기와집에서 쌀밥에 고깃국 배불리! 정말 그렇네요.. 명박은 정말 남은 임기내내 그럴것 같아요. 어느 일터에선 아직도, 화장실을 만들어 달라, 먼지 구덩이가 아닌 바람막이라도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게 해달라 를 가지고 싸운다고 하던데.. 정말 그는 어디를 보고 서 있는 걸까요?

  3. Commented by Julis at 2008.09.04 18:28 신고

    "저는 지금을 사랑할껍니다"라는 말씀이 가슴을 칩니다.
    그리고 저도 노력해보려 하는데, 짧은 순간 '지금'이 과연 사랑받을 만한지 회의가 들더군요..
    그런데 다음 순간 혹시 그것이 권력에 의해 조작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심까지. 쩝.

    • Commented by 차완무시 at 2008.09.05 09:06 신고

      네. 그래요. 끝이 없지요. 회의할 수 있는 끝까지 가다가 도달하는 자명한 것! 그것 붙잡고 살아가면 되겠지요... 전, 저의 존재와 제가 맺고 있는 관계들을 믿고 가려구요. 혼자는 외롭잖아요.. ^^;

  4. Commented by snowall at 2008.09.04 23:00 신고

    대표적인 또다른 예제로 국민연금도 있습니다. 60까지 국민연금 내면서 살아남을 수 있는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연금제도...-_-;

  5. Commented by 케노비 at 2008.09.04 23:35

    그 '지금'마저도 협박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
    정말 가슴 한켠이 턱 막히는걸 아주 지병으로 살고 다닐 지경이라죠....
    세상에 더 이상 믿을 놈 없나봐요;;;

  6. Commented by bonheur at 2008.09.05 00:15 신고

    좋은 글 잘 봤습니다.

    희미한 비전을 이유로 개인을 희생시키고, 국가 발전을 명분으로 개인을 핍박하고...
    자유민주주의가 원래 그런 부당한 상황에서 시민의 권리를 지키려는 사상 아니었던가요.

    정말 공감합니다. 헛된 비전, 국가 중심주의 이데올로기에 속으면 안 됩니다.

  7. Commented by 쪼꼬파이 at 2008.09.05 16:20

    '선진일류국가'라는 기준은 누가 만들고, 그들이 논하는 '선진일류국가'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나아가야할 지향점이라는 선택은 누가 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요즘 정권을 보면, '미국만 따라하면 된다.' 내지는 '나만 배부르면 된다.' 같아 보이는데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선진'이고 '일류'일까요?



아련한 기억...

2002년 이었을거에요. 2002 월드컵으로 인해 탄생한 국민영웅 거스 히딩크 감독이 서울시 명예시민증을 받는 자리에서 명박은 자신의 아들과 사위를 불러들여 함께 기념 사진을 찍게 했습니다. 밖에는 수천명의 시민들이 히딩크의 얼굴을 보기 위해 시청주변에 몰려 있었다지요. 당시 사진에 박혀있던 이명박 아들의 샌달은 참으로 강하게 나의 뇌리에 남아있었습니다.


기억의 증거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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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들 신은 이명박 아들과 히딩크




이명박의 사과문

시민 여러분 그리고 네티즌 여러분, 서울시장 이명박입니다.

지난 7월 3일 명예시민증 수여식에 참석했던 히딩크 감독과 저희 가족의 사진촬영 문제와 관련하여 여러분께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정을 책임지는 위치에 있으면서 좀더 사려깊지 못했음을 솔직히 말씀드리고 시민 여러분의 이번 일에 대한 여러 지적의 말씀들을 마음깊이 새기고, 앞으로 더욱 시민의 입장에 서서 일하라는 채찍으로 알겠습니다.

사적인 일로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도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지켜보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02.7.5 서울시장 이명박


그리고 한겨레 신문의 칼럼 : 이명박과 히딩크 (클릭)





변하지 않는......  :  2mb의 스포츠 마케팅


베이징 올림픽 선수단들이 도심에서 퍼레이드를 했다면서요? 거기다가 청와대 만찬도 초청받고... 그 일정 때문에 올림픽 끝나면 바로 시즌 경기에 집중해야하는 야구선수들의 일정이 조정되었다고 하더군요. 비인기종목 선수들의 스타들 들러리는 하루이틀 이야기가 아니고, 심지어 목발을 짚고 절룩거리는 선수도 있었다죠? 그리고 원래는 카 퍼레이드였다면서요? 어우~ 구려..!

"독감 걸린 박태환을 10일간 머무르게 하고 가족상봉을 열망하던 진종오를 무려 13일간 가족과 생이별하게 만들면서 꼭 하려고 했던 '카퍼레이드'를 대신한 '도보행진'과 '축하행사'" 였다니... !!! 그 절절함에 뭔가... 콧날이 시큰...  영웅시되는 선수들의 인기에 힘입어 자기 지지율도 동반 상승했으면 좋겠다는 MB의 바램, 너무도 간절하였던 거군요.  하지만 도무지! 당췌! 절대! 이해 할 수는 없네요.



생생한 증거 몇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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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앞에 서있는 올림픽 참가 선수들






그리고 미디어의 비평들


(클릭)ytnstar 기사 : 누구를 위한 환영 행사인가?



(클릭)미디어 오늘의 기사 :
정치선전 활용된 올림픽 ‘땀의 결실’




'이명박·전두환 정부 ‘3S 정책’도 닮은꼴'
이라는 미디어 오늘의 부제가
가슴에 꼭 박히네요.
어쩌다가 우리는 저런.... 쯧쯧
이 정도면, 2mb의 남다른 '스포츠 영웅' 사랑, 병적인 수준 아닌가요?




청와대가 스포츠 마케팅에,
삼성이나 나이키같은 기업보다
훠~훠~훠~훨씬! 목 맨 듯.